아내 살해 후 암매장한 50대 5년 만에 검거

아내 살해 후 암매장한 50대 5년 만에 검거

입력 2011-02-07 00:00
수정 2011-02-07 16: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부싸움 끝에 아내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남편이 사건 발생 5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7일 자신의 아내를 폭행해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살인 및 사체 유기)로 김모(55.담양)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6년 2월 16일 장성군 북하면 두무동 계곡에서 아내 김씨(당시 45세)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뒤 인근 웅덩이에 시신을 묻고 주변에 있던 돌,나뭇잎 등으로 덮어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남편 김씨는 여자 문제로 다투다 화를 참지 못하고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남편 김씨는 경찰에 발각될 것이 두려워 사건 직후에는 가출인 및 실종 신고를 하지 않고 있다가 아내 명의의 예금 600만원을 찾으려고 사건 발생 3년이 지난 2009년 3월 가출인 신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가정 불화로 인한 단순 가출로 생각하고 있다가 같은 해 5월 한 등산객이 암매장 현장에서 백골 변사체를 발견,유전자(DNA) 분석 결과 김씨로 판명되자 살인 사건으로 수사 방향을 돌렸다.

 경찰은 광주와 전남북 지역 가출 또는 미귀가 여성을 중심으로 수사하던 중 지난달 31일 피살된 김씨와 DNA가 일치한 가족을 찾았고 주변 인물들을 수사한 끝에 김씨를 범인으로 단정하고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엔 범행을 부인하다가 감식 결과 등 여러 증거를 드러내자 자백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