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장병 성금, TV·세탁기 장만에 주로 써”

“국군장병 성금, TV·세탁기 장만에 주로 써”

입력 2011-02-09 00:00
수정 2011-02-09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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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문금 용처 공개, 미군 기념품 구입비도 꽤 많아

 매년 모금하는 국군장병 위문성금이 TV와 세탁기 등 군부대 가전제품을 장만하는 데 주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국가보훈처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위문성금 모금액 46억7천500만원의 사용처로는 32인치 LCD TV 3천대 구입비용이 11억400만원으로 가장 많이 들었고,이어 세탁기 4천500대를 사는데 11억5천800만원을 썼다.

 그외에 연말 위문금으로 8억1천600만원,스팀 다리미 5천대 구매에 2억500만원이 들었다.

 특히 주한미군 기념품으로 민속액자 3만개를 사는 데도 2억900만원이 사용됐다.2005~2009년 기념품 구입비는 총 9억9천600만원에 달했다.

 2008년에도 전체 모금액 48억500만원 가운데 TV와 세탁기,컴퓨터 등 가전제품을 사는 데 절반이 넘는 26억5천500만원을 썼고,2007년 역시 51억7천300만원 중 컴퓨터와 세탁기,DVD,냉난방기 구매에 26억5천700만원이 들었다.

 국군장병 위문성금은 일반 국민이 아니라 중앙·지자체 공무원과 공기업·준정부기관·공공기관·산하단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각 기관에서 자율적으로 모아서 준다.

 정보공개센터는 “모금액을 대부분 생필품 보급에 사용했는데 그건 국방예산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자율로 모은 성금이라면 어려운 형편에서 복무하는 장병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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