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10억’ 맡긴사람 CCTV에 찍혔다

‘수상한 10억’ 맡긴사람 CCTV에 찍혔다

입력 2011-02-11 00:00
수정 2011-02-1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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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의심 상자에서 현금 10억원이 나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물품보관업체 주변 CCTV 화면을 분석해 상자를 맡긴 사람의 모습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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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물품보관업체 주변 CCTV 15대의 영상을 분석한 결과 CCTV 3대에 의뢰인의 모습이 찍힌 것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의뢰인은 긴 팔 셔츠에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짧은 머리에 모자와 안경은 착용하지 않았다.

 이 화면에는 의뢰인과 보관업체 직원이 돈 상자를 하나씩 들고 복도를 걷는 모습이 찍혔다.이들과 함께 다른 1명도 화면에 잡혔으나 경찰은 의뢰인과 관계없는 인물로 판단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돈 상자를 맡긴 사람의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대포폰으로 확인된 의뢰인 휴대전화 3대의 명의자들도 조사를 마쳤다.

 명의자 세 명 중 한 명은 이미 사망했으며 나머지 두 명 중 한 명은 노숙인,다른 한 명은 일용직 노동자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일용직 노동을 하는 명의자는 휴대전화를 개통해주면 10만원을 준다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자신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부천역에서 젊은 남성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명의자가 휴대전화를 개통한 영업점과 대포폰을 넘겨받은 젊은 남성의 신원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9일 오전 9시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백화점의 물품보관업체에 폭발물로 보이는 상자 2개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상자에는 각각 현금 2억원과 8억원이 들어있었다.

 경찰은 이 돈이 개인이나 기업이 조성한 비자금 또는 범죄와 관련된 ‘검은 돈’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맡긴 사람의 정체와 돈의 출처를 수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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