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 시모 팔순잔치에 제자 동원 논란

김 교수 시모 팔순잔치에 제자 동원 논란

입력 2011-02-20 00:00
수정 2011-02-20 15: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네티즌 비난 쇄도…서울대 징계위 회부 모레 결정

 제자 폭행 논란에 휩싸인 김인혜 서울대 성악과 교수가 지난해 시어머니 팔순잔치에 제자들을 동원해 축가를 부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논란은 인터넷 포털에 등록된 팔순잔치 동영상이 네티즌 사이에 알려지면서 급격히 커지고 있다.

 20일 인터넷 포털 카페에 올라온 ‘모 호텔 팔순잔치’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지난해 10월 서울의 한 특급호텔에서 열린 김 교수 시모의 팔순 축하연 장면이 담겨있다.

 동영상에는 드레스를 갖춰 입은 남녀 제자 10여명이 무대에 늘어서 축가를 부르는 모습과 함께 독창 무대,가면으로 분장한 두 제자가 오페라 곡을 공연하는 장면 등이 들어있다.

 이들 중에는 김 교수의 직계 제자가 아닌 다른 교수의 제자도 포함됐으며 무대에 오른 음악도 사전에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하는 전문적인 성악곡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제자들을 사적인 행사에 불러 축가를 부르게 한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한 음대 교수는 “김 교수가 가족 잔치에 제자들을 불렀다는 얘기를 일전에 들었다.교수로서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네티즌들도 ‘평소 제자를 어떻게 다루는지 알겠다’,‘제자가 소유물인가’,‘보기에도 민망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대는 20일 설명자료를 내고 “음대 해당 교수가 약속한 내일(21일)까지 답변자료를 제출하면 이를 포함해 관련 자료를 검토한 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징계위 회부 여부는 결정된 게 없다.일부 잘못 알려진 것과 달리 직위해제 여부는 규정상 징계위 회부 이전에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답변서와 제자들 상대 조사자료를 검토해 이르면 22일 김 교수의 징계위 회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