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호텔침입’ 의혹에 네티즌 비난 봇물

국정원 ‘호텔침입’ 의혹에 네티즌 비난 봇물

입력 2011-02-22 00:00
수정 2011-02-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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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의 숙소 침입 사건에 국가정보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국정원 직원의 능력과 자격을 조롱하는 듯한 네티즌들의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한 포털에 뜬 ‘방 못찾아 노트북 훔친 국정원? 국가망신 블랙코미니 왜 이러나?’란 제목의 글은 “대한민국 국정원 요원들이 벌인 사건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허술하고 어설픈 일이라 헛웃음이 난다”며 “온 국민이 부끄러워 얼굴을 못들겠다”고 꼬집었다.

 이 블로그 글에는 국정원 요원의 활약을 그린 영화 7급 공무원 포스터와 패러디 포스터도 들어 있다.

 트위터와 다음 자유 토론방에서도 국정원 소속 직원 등의 활동상을 그린 ‘아테나 : 전쟁의 여신’ 드라마와 특사단 숙소 침입 의혹을 받는 국정원 직원을 비교하는 글이 제법 많았다.

 송모씨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드라마 ‘아테나’나,현실의 국정원 망신이나,드라마 속의 요원들이나 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참 실망이 크다”고 했다.

 임모씨도 “우리나라 국정원은 드라마 아테나를 매우 심취해서 보셨나.하려면 제대로 하시던가”라고 적었다.

 ‘all***’란 아이디를 쓴 한 누리꾼은 “영화의 첩보전쟁을 상상하면서 우리나라를 지키고자 좀 안 걸리게 했어야 한다고 아쉬워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아무리 국익이 우선시된다고 하더라도 법을 어기는 것을 지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우리나라 국정원 수준이 심부름센터와 비교될 정도라는 비아냥과 함께 국정원이 국내외에서 망신(?)을 당한 사례를 열거해놓은 글들도 눈에 띄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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