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관의 무기는 국민 신뢰와 존경뿐”

“법관의 무기는 국민 신뢰와 존경뿐”

입력 2011-02-26 00:00
수정 2011-02-26 00: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양승태 대법관 퇴임

양승태(63) 대법관이 25일 6년간의 대법관 임기를 포함해 35년여의 법관생활을 마감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그는 대법관 자격으로 겸임하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자리에서도 최근 물러났다.

양 대법관은 대법원에서 가진 퇴임식에서 “요즘 법원을 향해 ‘쓰나미’처럼 밀어닥치는 비판에 맞서는 데 있어 법관에게는 국민의 신뢰와 존경 외에는 힘이 될 아무런 무기가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그리스 신화를 인용해 “법관에게 칼이 있다면 머리 위 천장에 가느다란 한 가닥 말총에 매달려 있는 ‘다모클레스의 칼’이 있을 뿐”이라며 “만일 그 가닥에 조그만 상처라도 생기면 칼은 언제든 법관 머리 위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 대법관은 서울대법대를 나와 1972년 사법연수원(2기) 수료 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송무국장, 서울지법 파산수석부장, 부산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특허법원장을 거쳐 2005년 2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1-02-26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