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탈출 행렬속의 황우석, 줄기세포 연구 때문?

리비아 탈출 행렬속의 황우석, 줄기세포 연구 때문?

입력 2011-02-26 00:00
수정 2011-02-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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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왜 리비아에 갔을까? 혹시 줄기세포 때문일까?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의 당사자였던 황우석(59) 전 서울대 교수가 내전상태에 빠진 리비아에서 탈출하기 위해 25일 오전 11시30분쯤(현지시간) 이집트의 카이로 공항에 모습을 보였다고 중앙일보가 보도,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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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전 서울대교수
황우석 전 서울대교수


이 신문에 따르면, 황 전 교수는 한국 정부가 리비아의 트리폴리 공항으로 보낸 이집트항공 전세기에 옮겨타고 이집트로 갔다. 하지만 황 전 교수는 왜 리비아에 갔는지, 그곳에서 얼마동안 체류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리비아에 가끔 간다.”는 말만 했다. 그의 옆에는 신분을 알 수 없는 20대 남성이 함께 있었다.

 이 신문은 황 전 교수는 함께 리비아에서 탈출한 한국인 근로자들이 주이집트 한국 대사관 직원들에게 전세기 투입 지연 등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자 “(대사관 직원들이) 식사도 거르며 우리를 돕지 않았느냐.”며 만류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몇 시간 뒤 황 전 교수는 카이로 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로 가는 항공기에 탑승했다.

황 전 교수는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으로 2006년 서울대 교수직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서울고법에서 연구비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수암생명공학연구원에서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이집트항공 에어버스 330기가 25일 오전 4시30분쯤 리비아 트리폴리 공항에 착륙해 황 전 교수를 포함해 200여명에 가까운 교민들을 태우고 카이로 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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