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함 근무 아들 사망에 상심, 아버지 자살

경비함 근무 아들 사망에 상심, 아버지 자살

입력 2011-03-17 00:00
수정 2011-03-1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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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경비함에 근무하던 아들이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되자 이에 상심한 아버지가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16일 오후 10시50분께 부산 부산진구 하모(75)씨의 집에서 하씨가 빨래 건조대에 스카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하씨는 오래전 아내와 사별하고 지난 8일 부산해경 경비함에서 실종돼 숨진 작은 아들(37.순경) 등 아들 2명을 분가시킨 뒤 그동안 혼자 생활해 왔다.

경찰은 하씨가 이날 오전 아들의 영결식을 치르고 매우 상심해 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아들을 잃은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하 순경은 지난 8일 오전 5시께 부산 태종대 남동쪽 15마일 바다에서 경비활동 중이던 3천t급 경비함정에 승선해 있다 실종된 뒤 7일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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