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시민단체 “인권위 추진 국제회의 불참”

인권.시민단체 “인권위 추진 국제회의 불참”

입력 2011-03-28 00:00
수정 2011-03-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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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한국여성단체연합, 인권운동사랑방 등 5개 단체는 27일 “국가인권위원회가 추진하는 ‘유엔인권조약기구 시스템 강화를 위한 국제 시민단체 컨설테이션’ 행사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초청을 받은 나머지 1개 단체인 유엔인권정책센터는 참가 여부에 대해 공동대표 회의에서 논의한 뒤 인권위에 공식 입장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참가 거부 의사를 밝힌 단체들은 “최근 인권위가 다음달 19일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가할지 알려달라고 연락해왔다”며 “국제회의 의제가 ‘시민단체와의 협력’인데도 인권위는 한국의 시민단체와 어떠한 사전 준비나 협의도 없이 행사를 준비해 왔다. 언론 보도로 국제회의가 있다는 사실만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회의 취지에 맞게 준비 단계부터 시민단체와 협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병철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인권위가 시민사회와 협력을 등한시했던 모습이 변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회의 성과가 나올 수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국내 52개 인권ㆍ시민단체는 28일 인권위에 이번 국제회의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불참 의견서를 전달하는 한편 유엔 최고대표실(OHCHR)과 국제회의에 초청한 다른 나라 인권단체들에도 의견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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