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29일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문제가 일부 세부 사항에서 이견이 있는 것 같은데 곧 잘 될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유 대표는 이날 아침 김해 장유면에서 창원으로 향하는 창원터널 입구에서 자당 이봉수 후보와 시민들에게 출근길 인사를 함께 하면서 “이제 시간(선거)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막판 후보 단일화 문제가 잘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최악의 경우 민주당과 각자 따로 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럴리야 있겠느냐”고 답했다.

유 대표는 민주당측이 후보의 본선 경쟁력이 더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말은 각자의 입장에서 하는 것이고 그 같은 문제를 서로 다툴 때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영남권 전체를 들끓게 만든 신공항 백지화 기류에 대해서는 “이곳(김해) 주민들과 대화를 해보니 그다지 관심이 없는 것 같더라. 이 지역 주민들은 찬성도 있고 반대도 있던데 특별히 한쪽 방향으로 의견이 있는 것 같지 않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이슈화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해공항 확장문제에 대해서는 “밀양과 가덕도, 김해 3곳을 다 놓고 좀 더 면밀한 타당성 조사와 그 결과에 대한 토론, 검증 등을 해보고 난 뒤 결정해야지 급하게 서두르면 안 될 것 같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유 대표는 지난 28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야권의 영남 교두보인 김해에서 처음으로 격돌했으나 서로 만나지는 않았으며 이날 김두관 경남지사를 만나고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