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비’ 경기 126개 학교 휴업

‘방사성 비’ 경기 126개 학교 휴업

입력 2011-04-07 00:00
수정 2011-04-0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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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교 학교 농촌지역 많아 자녀 태워주기 차량으로 일부 학교 주변 북새통

’방사성 비’를 우려해 경기도내 126개 유치원과 초.중학교가 7일 휴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이 이날 최종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유치원 84곳, 초등학교 41곳, 중학교 1곳 등 126개 유치원과 학교가 학교장 및 원장의 재량으로 휴업 및 휴원했다.

또 유치원 6곳, 초등학교 20곳, 중학교 17곳 등 43곳이 교장.원장 재량으로 단축수업을 했다.

휴업을 한 유치원은 전체의 4.2%, 초등학교는 3.5%이며, 단축 수업을 한 유치원 및 초등학교를 포함할 경우 이날 휴업.단축수업을 한 유치원은 전체의 4.5%, 초등학교는 5.3%이다.

지역교육청별로 보면 휴원을 한 유치원은 안성이 35곳으로 가장 많고, 광명이 24곳, 성남.안양과천 각 2곳 등이었다.

휴업 초등학교는 안성 21개교, 성남 5개교, 파주 3개교 등이다.

이날 여주군 송천초등학교를 비롯해 평택 용이.안산 경수.화성 배양 초등학교 등이 휴업을 했다.

유치원 중에는 고양 일산.연천 온골.평택 성바울로유치원 등이 각각 휴원했다.

도교육청은 오전 11시 이후에 휴업 사실을 통보하는 학교.유치원도 있어 휴원.휴업 유치원 및 학교는 다소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휴교를 하지 않은 도심지 일부 초등학교 주변에는 비 맞을 것을 우려해 등굣길 자녀들을 태워 온 차량이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또 걸어서 등교하는 어린이들도 우산과 비옷을 함께 착용한 것은 물론 마스크까지 한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일부 학부모들은 어린 자녀를 직접 학교까지 데려다 주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새벽부터 방사성 물질이 섞인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에 따라 6일 오후 긴급 공문을 통해 각 초등학교에 학교장 재량 휴교 또는 단축 수업을 하도록 권고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재량 휴교는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비가 인체에 해로운지를 떠나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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