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간이식 수술 3000건

서울아산병원 간이식 수술 3000건

입력 2011-04-08 00:00
수정 2011-04-08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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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병원으론 국내 처음… 성공률 96% ‘세계 최고’

서울아산병원이 단일 병원으로는 국내 최초로 간이식 수술 3000건을 달성했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이승규·가운데) 간이식팀은 지난 6일 급성 간부전으로 생명이 위독한 최모(25·여)씨에게 사촌 동생의 간을 이식함으로써 1992년 8월 첫 수술 이후 3000건의 이식수술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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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의 수술 사례가 주목받는 것은 이식수술 성공률이 무려 96%에 이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수술 성공률 분석에는 1주일 이내에 간이식을 받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밖에 없는 중증환자 630명(21%)도 포함됐다.

우리나라보다 간이식 수술을 먼저 시작한 독일과 미국 등 선진국의 평균 성공률은 85% 수준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피츠버그대학이나 스탠퍼드대학도 평균 성공률이 92% 수준이다.

이 병원 간이식센터는 그동안 ▲1999년 1월 변형 우엽 간이식 성공 ▲2000년 3월 2대1 간이식 성공 ▲2003년 9월 교환 간이식 성공 ▲ABO 혈액형 부적합 이식수술의 보편화 등 숱한 세계기록을 내놨다.

이승규 교수는 “간이식은 수술에 평균 11시간이 걸리고, 50여명의 대규모 의료진이 동원된다.”면서 “96%라는 성공률에 안주하지 않고 잃어버린 4%의 환자를 생각하면서 더 많은 노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2011-04-0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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