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한복은 위험” 논란에 이부진 사장 직접 사과

신라호텔 “한복은 위험” 논란에 이부진 사장 직접 사과

입력 2011-04-14 00:00
수정 2011-04-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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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3일 한복 디자이너 이혜순씨의 ‘호텔신라 입장 거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서울 청담동에 있는 이씨의 가게를 방문해 사과했다. 또 이날 오후 임직원들의 명의로 “물의를 일으켜 정중히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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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신라호텔은 “음식을 직접 가져다 먹어야 하는 뷔페의 특성 때문에 지난 해부터 한복을 입은 고객에게 일일이 (불편이 생길 수 있다는) 안내를 해주는 상황”이라면서 “이 조치는 다른 고객이 한복에 걸려 넘어지거나 한복을 밟히는 등 고객간 불만 사항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라호텔은 “식당 입장 전에 한복을 입은 고객에게 관련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도록 했으나 직원의 착오로 미숙하게 안내됐다.”면서 “조속히 시정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씨는 12일 저녁 신라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파크뷰’에 들어가려다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호텔 직원으로부터 제지를 당했다.

 이씨의 지인이라고 자신을 밝힌 트위터 이용자는 이 내용을 전하며 당시 호텔 직원이 “한복은 위험한 옷이다.부피감이 있어 다른 사람들을 훼방할 수 있다.”는 이유를 댔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전통을 존중한다는 신라호텔이 한복을 입고 식당에 못 들어가게 하다니,대체 어느 나라 호텔이냐.”며 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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