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울체고 체육특기자 대입비리 수사

경찰, 서울체고 체육특기자 대입비리 수사

입력 2011-04-14 00:00
수정 2011-04-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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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자녀의 대학 입학 조건으로 학부모에게 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서울체고 축구부 감독인 교사를 수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교사는 최근 수년간 자신이 가르치는 축구부 학생 3∼4명의 학부모로부터 체육특기자로 대학에 입학시켜주겠다며 1인당 2천만∼3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일단 학부모 2명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축구부 코치를 통해 감독에게 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이들 학부모의 자녀가 실제로 서울 소재 사립대에 체육특기자로 입학한 사실도 파악했다.

경찰은 해당 교사가 받은 돈의 일부를 자신이 챙기고 나머지를 대학 관계자에게 전달했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이를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으며, 조만간 그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도 서울체고의 사이클 담당 교사가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대회 입상 경력이 없는 지원 학생들이 성적을 위조한 사실을 알고도 돈을 받고 문제없이 선발되도록 해줬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최근 서울체고를 압수수색해 입학 관련 서류를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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