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농협 전산장애’ 내사 착수

檢 ‘농협 전산장애’ 내사 착수

입력 2011-04-14 00:00
수정 2011-04-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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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 직원 노트북·전산자료 확보

검찰이 농협중앙회의 전산망 장애 사태와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김영대 부장검사)는 농협중앙회에 전날 수사관 2명을 보내 최초로 전산장애 유발 명령이 내려지면서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협력업체 직원의 노트북과 관련 전산자료를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특정 의도를 가진 세력의 고의적 범죄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분석 중이다.

검찰은 자료 분석 결과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어제 오후 농협 측에 수사관들을 보내 협력업체 직원의 노트북과 사고 당일 전산망 접속 기록 등 전산자료를 확보했다”며 “자료 양이 많아 분석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아직 정식으로 수사의뢰가 들어오지 않았지만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해 자체 내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 측은 이번 전산장애 발생 원인과 관련, 전산망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는 협력업체의 노트북 PC에서 명령어가 입력돼 운영시스템과 주요 파일이 훼손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산장애 사태가 사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농협 측은 명령어 입력이 직원의 실수에 의한 것인지, 고의에 의한 것인지, 외부의 해킹이나 바이러스 침투에 의한 것인지 파악되지 않았다며 조만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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