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생일 임진각서 대북전단 30만장 띄워

김일성생일 임진각서 대북전단 30만장 띄워

입력 2011-04-15 00:00
수정 2011-04-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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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단체와 보수단체가 각각 김일성 전 주석의 생일(태양절)인 1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북으로 날려보냈다.

전단 살포를 놓고 대립했던 단체들이 당초 발언과는 달리 신중한 행보를 보여 우려됐던 충돌은 없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20여개 탈북자단체 회원 10여명은 이날 오전 6시께 대북전단 20만장을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북으로 날려보냈다.

전단에는 3대 세습 등 북한 체제를 비난하고 리비아 사태 등 중동의 민주화 열풍을 알리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탈북자단체는 전단과 함께 미화 1달러 지폐 1천장을 풍선에 담아 띄웠다.

탈북자단체 회원들은 전단 살포 뒤 경찰 요구에 따라 다른 단체의 전단 살포를 지켜보겠다는 당초 입장을 바꿔 서울로 돌아갔다.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회원 4~5명도 당초 오전 11시에 갖기로 한 행사를 일부 앞당겨 준비한 전단 10만장 가운데 9만장을 대형 풍선 9개에 매달아 날려보냈다.

’북동포에 보내는 1달로 담은 자유편지’라는 제목의 전단은 6.25 전쟁 피해와 굶주림에 허덕이는 북한의 실상을 알리면서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양말 300켤레를 함께 넣었다.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은 최우원 대표는 “풍향이 좋지 않아 미리 전단을 띄웠다”며 “나머지 1만장은 나머지 회원이 도착하면 임진각에서 가까운 제3의 장소를 물색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단 보내기에 앞서 문산 주민 1명이 대형 트럭으로 임진각 주차장을 막고 나섰고 전단 살포에 반대하는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 등 진보단체 회원 10여명이 망배단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가벼운 실랑이가 빚어졌다.

한편 납북자가족모임, 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 회원과 파주 주민들은 오후 2시에 북한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오전 5시부터 6개 중대를 동원해 2개 중대를 임진각 망배단 주변에 집중 배치했으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경력을 임진각에서 뺀 뒤 주변에서 대기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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