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서 돼지구제역 재발

경북 영천서 돼지구제역 재발

입력 2011-04-18 00:00
수정 2011-04-1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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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구제역의 ‘사실상 종료’를 선언한 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구제역이 또 발생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 검사 결과 지난 16일 경북 영천시 돼지농장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24일 구제역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3개 시·도 이상 확산)에서 ‘경계’(확산)로 낮추면서 사실상 종료를 선언한 지 24일 만이다. 또 ‘경계’에서 ‘주의’(국내 발생)로 하향 조정한 지 불과 4일 만이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 67마리 중 구제역에 감염된 돼지 6마리만 살처분하고 이동 제한 조치도 해당 농장에만 실시키로 했다. 발병한 구제역 종류가 ‘혈청형 O형’이어서 정부가 전국의 소·돼지에 맞힌 예방백신으로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지만 야생동물이 구제역을 옮겼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영천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도 확진됐다. 한달 새 3건 발생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1-04-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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