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회 사태, 이제는 ‘맞고소’ 진흙탕 싸움

소망교회 사태, 이제는 ‘맞고소’ 진흙탕 싸움

입력 2011-04-21 00:00
수정 2011-04-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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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에서 주먹다짐을 벌여 물의를 빚었던 소망교회 전·현직 목회자들이 맞고소를 잇달아 제기해 ‘소송 사태’로 치닫고 있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소망교회 김모 담임목사가 지난 3월 말 자신을 폭행한 혐의로 조사받던 최모(53) 전 부목사 등을 상대로 고소를 제기했다. 김 담임목사의 고소는 폭행 혐의로 조사받던 최 전 부목사 등이 지난 2월 말 “먼저 폭행을 당했다.”며 김 담임목사를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

김 담임목사는 지난 1월2일 소망교회 담임목사실에서 사목활동 배정표에서 빠진 데 불만을 품고 항의하던 최 전 부목사 등 2명에게 얼굴을 맞아 눈 주위 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당시 경찰은 지난 2월 말 최 전 부목사 등을 공동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최 전 부목사 측은 “오히려 내가 폭행을 당했다.”며 김 담임목사를 고소했었다. 이에대해 김 담임목사는 최 전 부목사측을 대상으로 다시 고소를 제기, 소망교회 목회자 폭행사건이 소송사태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검찰은 “추가 고소장이 제출돼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해당 목사들을 소환해 조사하는 등 빠르면 이달 말쯤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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