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주문에 부탄가스를 배달’…경찰수사

‘아이팟 주문에 부탄가스를 배달’…경찰수사

입력 2011-04-25 00:00
수정 2011-04-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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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상거래 통한 사기사건 빈발…소비자 주의 요망

인터넷 중고 판매사이트를 통해 최신형 전자제품을 구입했으나 달랑 부탄가스를 넣어 보낸 사기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1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아이팟 터치 4세대(32GB)를 구입한 김모(26)씨는 다음날 배달된 택배상자를 열어보고 아연실색했다.

아이팟을 갖고 싶었던 김씨는 마침 시중의 절반 가격인 28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판매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물품 배송 운송장과 번호를 알려줄테니 확인하고 돈을 입금하라’이 판매자의 말에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절반 가량인 15만원을 입금하고 물건을 기다렸다.

그러나 김씨에게 배달된 상자에는 아이팟이 아닌 부탄가스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고 김씨는 곧바로 판매자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불통이었다.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김씨는 판매자의 메일 주소 등을 경찰에 증거자료로 제출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최근들어 인터넷 상거래 과정에서 계약된 물품 대신 벽돌이나 신문뭉치, 심지어 소주병을 넣어 보내는 등 사기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 관계자는 25일 “인터넷 거래 시 상대방이 저렴한 가격을 미끼로 직거래를 요구하는 것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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