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콜라’…병뚜껑 안쪽 녹슬어, 병안엔 녹물

‘이상한 콜라’…병뚜껑 안쪽 녹슬어, 병안엔 녹물

입력 2011-04-28 00:00
수정 2011-04-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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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치킨집 9병중 5병 비슷한 현상, 업체 “원인 파악중”

병 뚜껑 안쪽이 녹슨 국내 유명 음료업체의 콜라가 시중에 유통돼 물의를 빚고 있다.

28일 해당 음료업체와 제보자에 따르면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황모(35.여)씨는 지난 25일 오후 한 고객으로부터 전날 치킨과 함께 배달 온 콜라를 마시고 배탈이 났다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콜라병 뚜껑 안쪽에 녹이 슬어 있었고 녹물이 병 주둥이로 흘러내렸다는 내용이었다.

놀란 황씨는 가게 냉장고에 있던 콜라 9병을 모두 확인해 보니 병뚜껑 안쪽이 녹슨 콜라가 5병이나 됐고 일부는 병 안에 녹물이 흐른 흔적까지 있었다고 주장했다.

콜라 유통기한은 2년으로, 녹슨 콜라 5병의 유통기한은 5월21일에서 2012년 4월로 표기돼 있었다.

업체 관계자는 황씨의 항의에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대응하다 항의가 계속되자 음료 도매점 직원을 통해 유통기한이 2013년 4월까지인 새 콜라 한 상자를 내려놓고 “위에서 지시해 가져왔다”고 말한 뒤 돌아갔다고 황씨는 전했다.

황씨는 “병뚜껑 바깥이면 몰라도 밀폐된 안쪽까지 녹슨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항의 전화 이후 대책도, 연락도 없는 음료업체 대처에 더 화가 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이 음료업체 관계자는 “제품 운송이나 보관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병뚜껑에 녹이 슨 정확한 원인을 파악중”이라며 “재발하지 않도록 제품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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