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22% 최근 1년새 학교폭력 경험”

“초중고생 22% 최근 1년새 학교폭력 경험”

입력 2011-05-03 00:00
수정 2011-05-03 10: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설문…”반이상 급우간 피해”

초중고교생 10명 중 둘 이상이 최근 1년 사이에 학교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사장 박철원ㆍ이하 청예단)은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3학년, 고교(실업계 포함) 1∼2학년 학생 3천560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22.7%가 최근 1년 동안 교내 폭력에 따른 피해를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3일 밝혔다.

학교 폭력 피해는 폭행과 협박, 모욕, 집단 따돌림, 금품 갈취, 원하지 않는 행동 강요 중 어느 한 가지라도 경험했을 때를 뜻한다.

피해 학생 중에는 ‘같은 반 아이’가 폭력을 휘둘렀다는 답변이 54.8%로 가장 많았고, ‘다른 반 학생(20.2%)’ ‘학교 선배나 후배(8.2%)’가 그 뒤를 이었다.

가해자의 숫자를 묻는 항목에서는 49.9%가 2∼5명을 꼽아 가장 흔했고, 1명이 33.8%, 6명 이상도 16.3%로 조사됐다.

피해 기간은 ‘하루∼2주’가 전체 사례의 56.1%로 제일 많았으나 ‘3개월 이상 폭력에 시달린 경우’도 29.9%에 달했다고 청예단은 전했다.

청예단은 또 전체 응답자 중 피해와 가해 경험이 모두 있는 학생이 366명(약 10.3%)나 된 것으로 파악된 점에 비춰 ‘폭력의 되풀이’ 현상을 막는 별도의 예방ㆍ상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설문 대상 학생의 20∼30%는 졸업식 때 학생을 때리거나 괴롭히는 ‘졸업빵’과 인터넷 폭언, 악성댓글 등이 폭력에 속하는지 몰랐다고 답했다. 폭력이 일상화되는 문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