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예비행 경비행기 추락…조종사 기지로 화 면해

곡예비행 경비행기 추락…조종사 기지로 화 면해

입력 2011-05-07 00:00
수정 2011-05-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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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추락 직전 관람객 피해 기수 돌려 10만여 명 안전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린 경기국제항공전 행사장에서 곡예비행을 하던 경비행기가 추락했지만 조종사만 조금 다쳤을 뿐 관람객의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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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3시 10분께 경기국제항공전이 열린 경기도 안산시 사동 행사장에서 에어로마스터 비행클럽 소속의 박문주(42) 교관이 탄 스카이리더 KP-5 경량항공기가 단독으로 곡예비행을 하던 중 활주로 옆 공터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박 교관이 허리 등을 다치고 비행기 프로펠러 부분이 부서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연합뉴스
7일 오후 3시 10분께 경기국제항공전이 열린 경기도 안산시 사동 행사장에서 에어로마스터 비행클럽 소속의 박문주(42) 교관이 탄 스카이리더 KP-5 경량항공기가 단독으로 곡예비행을 하던 중 활주로 옆 공터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박 교관이 허리 등을 다치고 비행기 프로펠러 부분이 부서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연합뉴스


7일 오후 3시 10분께 에어로마스터 비행클럽 소속의 박문주(42) 교관이 탄 스카이리더 KP-5 경량항공기가 단독으로 곡예비행을 하던 중 활주로 옆 공터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박 교관이 허리 등을 다쳐 안산단원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았으나 CT 촬영결과 타박상으로 밝혀졌다.

또 사고 충격으로 경비행기 프로펠러 부분이 손상됐을 뿐 불이 나거나 동체가 부서지는 피해는 없었다.

항공전 관제탑에서는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것을 보고 2분 만에 구급차와 소방대를 사고지점으로 출동시켜 박 교관을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박 교관이 저속.저공비행을 하다 추락하는 바람에 사고 정도에 비해 부상이 가벼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당시 항공전 행사장 안에는 10만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입장해 곡예비행을 구경하면서 항공체험을 하고 있었지만, 박 교관의 기지로 큰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교관의 보호자는 “사고순간에도 비행기를 관람객이 없는 곳으로 돌리는 것이 보였다”라고 말했고 , 항공전 관계자는 “박 교관이 사람이 없는 쪽으로 비행기를 몬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갑작스런 돌풍으로 비행기가 추락한 것으로 일단 보고 박 교관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추락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국내 민간 1호 곡예비행사인 박 교관은 캐나다에서 비행.곡예비행 자격증을 따고 15년 이상의 비행경력과 5천시간 이상의 비행시간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사고 비행기는 체코에서 만든 곡예비행용 경비행기로, 최고속도 260㎞에 최대이륙중량이 600㎏이하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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