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北도발 대비 軍출신 경정 영입

경찰 北도발 대비 軍출신 경정 영입

입력 2011-05-10 00:00
수정 2011-05-1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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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군(軍) 출신 작전 전문가를 영입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본청 경비국 대테러센터를 재난과 재해 업무까지 담당하는 위기관리센터로 확대, 개편하는 내용으로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를 개정하면서 군 출신 작전 전문가 1명을 영입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9일부터 시행된 개정안에 따라 경찰은 위기관리센터 소속 ‘비상계획 보좌관’을 5급(경정급) 계약직으로 채용할 수 있게 됐다. 채용 대상은 군인 출신으로 작전 분야 근무 경력이 있는 인사다.

경찰이 군 출신을 경정급으로 채용하는 것은 신군부가 정권을 장악하면서 장교들이 경감이나 경정, 총경 등 경찰 간부로 이동한 1980년대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군 작전 분야 전문가를 뽑기로 한 것은 북한의 도발시 군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또 무장공비 등 간첩이 침투하거나 소규모 국지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경찰이 투입돼 작전을 짤 때도 군사 작전 경험자의 전문 지식이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군사 작전 노하우를 배움으로써 경찰의 위기시 작전 수립 능력도 향상될 것으로 본다”며 “자세한 자격 기준 등 채용 계획은 위기관리센터에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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