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취재진 잇달아 방사능 수치 높게 나타나

KBS 취재진 잇달아 방사능 수치 높게 나타나

입력 2011-05-11 00:00
수정 2011-05-11 14: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피해 현장을 취재했던 KBS 영상제작국 소속 촬영감독들이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KBS 새노조인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에 따르면 3월 15~17일 ‘KBS스페셜’ 팀과 함께 일본 도쿄 인근을 취재했던 촬영감독 A씨가 방사능 검사결과 방사선 피폭량이 103밀리시버트(0.103Gy)로 추정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또 염색체 분석 결과 1천 개의 세포 가운데 5개 세포의 염색체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3일에는 박모 촬영감독이 검사 결과 방사선 피폭량이 148밀리시버트(0.148Gy)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염색체는 1천 개 세포 중 7개 세포의 염색체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박 감독은 ‘추적 60분’ 팀과 함께 3월 12~15일 후쿠시마 인근에서 취재했다.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는 원자력 사고 발생시 일반인의 피폭한도로 긴급시에는 연간 20-100밀리시버트, 사고가 수습 단계에 있을 땐 연간 1-20밀리시버트를 제시하고 있다.

KBS 홍보실 관계자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나 검사 결과치를 어떻게 받아들여야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정밀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새 노조 관계자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며 “사측은 지금이라도 즉각 방사선 피폭 현황을 다시 파악해 전면 재검사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