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장, ‘단수사태’ 뒤늦은 대시민 사과

구미시장, ‘단수사태’ 뒤늦은 대시민 사과

입력 2011-05-18 00:00
수정 2011-05-18 16: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북 구미광역취수장의 수돗물 공급 중단과 관련해 남유진 구미시장은 18일 “시민에게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단수사태가 마무리된지 6일 만에 사과를 해 뒤늦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단수사태는 지난 8일 구미광역취수장의 임시 물막이 붕괴로 시작된 후 12일 끝났었다.

남 시장은 이날 언론에 보낸 사과문을 통해 “물을 구하기 위해 밤잠을 설치하고 급수차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등 시민 모두가 3, 4일간 제대로 먹지도 씻지도 못하면서 곤욕을 치렀다”며 “일부 기업은 가동에 차질을 빚고 식당, 미용실 등 자영업을 하는 시민이 생업에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참담한 모습을 보면서 시장으로서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무력함 속에 시민의 고통을 온몸으로 느꼈다”면서 “참으로 부끄러워 감히 얼굴을 들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남 시장은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기에 시민과 기업인의 호된 질책을 달게 받겠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비무환의 자세로 재발방지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