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2015년까지 말라리아 퇴치..새벽 집중방역”

철원 “2015년까지 말라리아 퇴치..새벽 집중방역”

입력 2011-05-20 00:00
수정 2011-05-2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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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인접해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강원 철원군이 말라리아를 퇴치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20일 철원군에 따르면 오는 2015년까지 말라리아를 ‘퇴치수준’으로 줄이기로 하고 올해 환자 발생율을 작년 대비 15% 줄이기로 했다.

철원에서는 지난해 27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말라리아 환자 발생율에 따라 고위험지역, 위험지역, 일반지역으로 구분해 차등 관리하고 민간인출입통제선 이북지역인 고위험지역에는 현지 방역반 11명을 투입해 새벽시간 축사주변을 집중 방역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축사 주변에는 모기 유인 퇴치기 1천200대를 설치해 가동하는 등 말라리아 매개모기를 점차 감소시킬 예정이다.

철원군은 북한으로부터 말라리아 모기 유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군부대와 협조 체제를 가동하고 이동이 편리한 오토바이 기동방역반을 인구 밀집지역에 투입하기로 했다.

철원군보건소 관계자는 “최전방지역이다 보니 북한에서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유입돼 매년 2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동물의 피를 빨아먹은 뒤 몸이 무거워진 상태에서 멀리 날아가지 못하고 축사 벽에 붙어있는 새벽시간에 집중적으로 방역작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말라리아는 얼룩날개모기 속의 암컷 모기가 흡혈하면서 체내에 원충을 주입하고, 이 원충이 적혈구와 간 세포 내에 기생하면서 발병하는 급성 열성 감염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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