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조작 부끄럽다” 전 전북현대 정종관 선수 호텔서 숨진채 발견

“승부 조작 부끄럽다” 전 전북현대 정종관 선수 호텔서 숨진채 발견

입력 2011-05-30 00:00
수정 2011-05-30 16: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프로축구 챌린저스리그 서울유나이티드 정종관(30) 선수가 30일 오후 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프린세스호텔의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미지 확대
정종관 선수
정종관 선수


정씨의 시신 옆에서 “승부 조작의 당사자로서 부끄럽다.”는 내용의 A4용지 1장과 메모지 4장으로 된 유서가 발견됐다. 현재 3부 리그격인 챌린저스리그에서 뛰고 있는 정씨는 K리그 전북 현대에서 2009년까지 미드필더로 뛰었다.

정씨는 마산중-마산공고-숭실대를 졸업하고 2004년 전북 현대에서 미드필더로 입단했다. 2003년 올림픽대표팀 소집 훈련에 한 차례 참가했고, 그 해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로 발탁됐다.

 프로 무대에서는 2007년까지 4시즌 전북에서 79경기를 뛰면서 6골 8도움을 기록했다. 2006년에는 김형범, 염기훈(현 수원) 등과 함께 전북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정씨는 병역기피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2008년 2월 전북에서 임의 탈퇴했다. 복역 후 신체검사를 다시 받고 지난 해 아마추어 팀이 참가하는 챌린저스리그 소속의 서울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이었다. 그는 지난 해에는 한 경기도 뛰지 않았고, 올해도 3월5일 리그 개막 경기에 출전해 7분을 뛴 것이 출전 기록의 전부다. 최근에는 훈련에도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지검은 이날 ”정씨가 프로축구 승부조작 수사 대상 중 한명이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창원지검에 브로커로 구속된 김모씨와는 정씨와 마산공고 축구부 선·후배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