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광장 금연 첫날…”맑아졌어요”

서울 도심광장 금연 첫날…”맑아졌어요”

입력 2011-06-01 00:00
수정 2011-06-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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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도심의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광화문광장은 흡연 단속이 시작된데다 오전에 가벼운 비까지 내리면서 보기 드물게 맑아진 모습이었다.

서울시는 올해 3월 이들 3개 광장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간접흡연 피해방지조례’를 공포하고서 3개월간 홍보ㆍ계도 활동을 벌여왔으며, 이날부터는 흡연 단속에 나서 적발되면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

이들 광장에서는 단속반이 2명씩 고정 배치되고, 2명은 각 광장을 돌며 순찰활동을 벌여 흡연행위를 적발하면 PDA(개인 휴대용 단말기)로 현장에서 과태료 고지서를 발급하게 된다.

인파가 적은 오전에는 모니터링 요원이 홍보ㆍ계도 활동을 펼치며, 이어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는 공무원으로 구성된 단속반이 ‘금연구역지킴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파란색 조끼를 입고서 순찰을 한다.

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대체로 제도 시행을 반기는 모습이었다.

광화문광장에서 만난 비흡연자 임지현(21.여)씨는 “흡연에 대한 시민 의식을 바꿔나간다는 차원에서 제도 시행을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을 자주 찾는다는 권모씨도 “예전에는 화단 등 광장 곳곳에 담배꽁초가 많이 버려져있어 눈쌀이 찌푸려지곤 했는데 제도 발표 후 상당히 없어진 것 같다”며 효과를 체감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청계광장에서 만난 한 흡연자는 “대의에는 공감하지만 다른 일반 경범죄와 비교해도 과태료 10만원은 조금 지나친 것 같다”며 제도의 개선을 희망하기도 했다.

일부 담배를 입에 물고 광장과 연결된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이 모니터링 요원의 안내를 받고 황급히 담배를 끄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서울광장에서 본격적인 단속을 준비하던 신차수씨는 “홍보기간부터 대다수 시민들께서 금연광장 지정에 찬성하셨다. 간혹 과태료 액수가 조금 크지 않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기본적인 취지에는 공감해주시는 편이었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향후 휴일이나 야간에 광장에서 많은 인파가 모이는 행사가 열릴 때면 월평균 2회가량 특별단속도 펼칠 방침이다.

서울시는 또 도심광장은 공간이 한정돼 어렵지만 향후 금연구역으로 추가 지정되는 대형공원 등에 대해서는 흡연자의 건의를 고려해 흡연부스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직ㆍ간접흡연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책인만큼 공공장소에서의 금연 문화가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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