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아내와 닮아서” 묻지마 살인범 영장

“가출 아내와 닮아서” 묻지마 살인범 영장

입력 2011-06-03 00:00
수정 2011-06-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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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데리고 가출한 아내와 닮아보인다는 이유로 애꿎은 3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3일 행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이모(54)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일 오후 6시10분께 광진구 구의동의 한 골목에서 귀가하는 회사원 류모(32)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조사에서 이씨는 “5개월 전 아내가 딸을 데리고 가출해 앙심을 품어왔는데 류씨의 뒷모습이 아내와 닮아 보여 홧김에 찔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가 이른바 묻지마 범행을 한 점으로 미뤄볼 때 추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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