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남친 면접 설문지’… 한자 모르면 남친 못돼?

‘딸 남친 면접 설문지’… 한자 모르면 남친 못돼?

입력 2011-06-22 00:00
수정 2011-06-22 15: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남친 면접 설문지’라는 제목의 글이 트위터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트위터를 통해 퍼지고 있는 ‘남친 면접 설문지’에는 ‘친구 아버지가 남친 면접용으로 작성한 질문입니다’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질문은 대부분 한자로 적혀 있다.
이미지 확대


 이 설문지에는 자기 소개와 결혼관과 관련한 22개 목록이 나열돼 있다. 생일, 본적, 혈액형, 성격, 주량 등의 인적 사항부터 바람직한 배우자, 인생에 대한 지표, 향후 생활계획, 배우자에 대한 배려 등이 적혀 있다. 특히 부모님의 자부(子婦·며느리)에 대한 의견과 삼사일언(三思一言), 역지사지(易地思之)에 대하여 논함 등의 항목은 대학입시 수준이란 평이다.

 반응은 뜨거웠다. 네티즌들은 “한자 모르면 남자 친구도 될 수 없다. 열심히 공부하자.” “질문 자체를 모르겠다.” “이렇게 해야 따님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인가.” 등의 견해를 내놓았다.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아이디어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모든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한자로 하면 어떻게 생각하실까?”라고 썼다. 40대 후반이라는 네티즌은 “80년대 후반 90년대 초에는 가방끈이 짧은 사람들이 많아서 글을 읽고 쓸 수 있는지 간단한 테스트를 하기 위해 한자로 자신의 이름, 부모 이름을 써보라 한 적도 실제로 있었다.”고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