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토종 붉은 찔레 증식 성공

’멸종위기’ 토종 붉은 찔레 증식 성공

입력 2011-06-22 00:00
수정 2011-06-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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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야생화 화원 손광길씨..5년전 공사현장서 발견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 나라 내 고향..”

우리 가요에 등장할 정도로 흔한 토종식물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진 붉은 찔레꽃이 전남 해남의 한 야생화 화원에서 활짝 피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붉은 꽃을 피우는 토종 찔레는 해남군 삼산면 땅끝 야생화 화원의 손광길(52)씨가 5년여 전 해남의 도로공사 현장에서 발견한 것으로, 지금은 20여m 울타리를 이룰 정도로 증식에 성공했다.

붉은 찔레는 흰 찔레가 지고 난 후 6월 초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 한 달여 간 2~3cm 크기의 진분홍의 화려한 꽃이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

또 키가 2m까지 자라고 수형 조절이 쉬워 울타리 등으로 조성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지금은 대부분 사라져 일본산 붉은 찔레가 토종으로 둔갑해 거래되고 있을 정도로 멸종 위기에 놓여 있는 식물이다.

손씨는 22일 “사라져 가는 붉은 찔레를 어렵게 증식해 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동호인과 주민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원하는 주민에게는 꺾꽂이용 줄기도 분양하는 등 토종 야생화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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