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시의회, 이틀째 시정질문 공방

오세훈-시의회, 이틀째 시정질문 공방

입력 2011-06-22 00:00
수정 2011-06-22 16: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무상급식ㆍ재정적자ㆍ서해뱃길 놓고 기싸움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의회 정례회의 시정질문 이틀째인 22일에도 무상급식과 재정적자, 서해뱃길 문제 등을 놓고 민주당 시의원들과 날선 공방을 벌였다.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공세에는 “연내에 입장을 밝히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이날 오전 첫 질문자로 나선 민주당 서윤기(관악2) 의원은 오 시장의 언론 인터뷰 자료를 제시하며 “재선 직후 임기를 완주하는 재선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최근 들어 입장이 변하고 있다”며 “서울시민과 당원에게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올해가 가기 전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서 의원이 “서울시의 부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데 대해 시장이 시민에게 사과하라”고 다그치자 오 시장은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확장 재정을 펼친 때문이며 대부분 회수가 가능한 건전성 채무”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질의에 나선 같은 당의 인택환(동대문4) 의원은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당내 대선 후보 경선용이자 보수층 눈에 들기 위한 지지율 상승 프로젝트”라고 규정하고 “대권용 프로젝트인 주민투표를 철회하라”고 몰아붙였다.

오 시장은 “자신이 있어서 시작한 게 아니라 망국적 포퓰리즘을 막으려면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었다”며 “80만명이 서명한 주민투표의 프로세스를 관리할 뿐 주민투표를 철회할 수 있는 지위에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오후 들어서는 서해 뱃길 사업 등을 놓고 날 선 공방이 오갔다.

민주당의 박운기(서대문2) 의원은 “감사원이 ‘서해뱃길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지적했는데도 그대로 밀어붙이는 것은 시장의 오만과 독선”이라면서 “시장직에서 물러나든지 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 반대가 있었지만 객관적인 시각에서 되돌이켜 보면 당시 비판이 얼마나 부질없고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것이었는지 국민이 동의할 것”이라면서 “경인운하는 올해 연말이면 열리는 만큼 효용을 극대화하려면 서해뱃길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박 의원은 “감사원이 서해뱃길 사업을 철도와 유사한 사업으로 규정해 관련 분석 지침을 적용했음에도, 서울시는 자의적으로 항만사업의 사업성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합목적성을 중시하는 행정과 절차적 정당성을 주장하는 감사원은 기준이 다를 수 있다”고 반박, 일부 의원들로부터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견고한 폭우 방어 태세,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이 주민 안전 보장 확실한 기여”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2년 전 폭우로 축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연희동 주민들이 이번 폭우로 지반 붕괴 등을 우려하는 민원을 전함에 있어, 직접 순찰한 결과 현재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특히 경사가 가파른 지역인 홍제천로2길 일대의 안전을 위해 연희동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에서 방벽 공사 및 기반 시설 보강으로 견고한 대비가 구축되었음을 전했다. 문 의원은 “2년 전 여름, 폭우가 쏟아지는 중에 연희동에서는 축대가 무너지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다행히 매몰되거나 사고를 입은 주민은 없었으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삶에 충격을 가했다. 그러한 사고가 있었기 때문인지 폭우경보가 있는 날이면 연희동 해당 일대 주민들의 우려가 늘 들려온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문 의원은 “특히 연희동 홍제천로2길 일대는 경사가 가파른 탓에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는 물줄기 역시 빠르고 강한 힘으로 쏟아져 내려오기에 매우 위험함은 모두가 익히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본 의원이 직접 야간에 현장을 순찰한 결과, 다행히도 미리 구축된 방벽과 벙커형 주차장의 견고하고 또 체계화된 물 빠짐 구간 구축으로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설명을
thumbnail -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견고한 폭우 방어 태세,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이 주민 안전 보장 확실한 기여”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