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사업 현장 “우려했지만 피해 없었다”

영산강사업 현장 “우려했지만 피해 없었다”

입력 2011-06-26 00:00
수정 2011-06-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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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는데 다행히 비가 많이 오지 않았고 만반의 준비를 해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26일 제5호 태풍 ‘메아리’가 지나간 영산강 살리기 사업 구간 가운데 하나인 광주 남구 승촌보 공사 현장은 긴장 속에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영산강 본류에서 지천이 만나는 합류지점은 물살이 급해져 골을 이루며 물이 세차게 흘러가고 있었지만 가동보 4개 가운데 2개를 임시로 열어 물길을 내 범람 위험은 없어 보였다.

오전 한때 관리수위(7.5m)에 1m 가량 미치지 못하는 수준까지 수위가 올라오기도 했지만 비의 양이 예상보다 많지 않았고 신속히 가동보와 임시물막이를 개방하면서 위험 수준까지 도달하지는 않았다.

콘크리트로 만든 고정보도 과거 고수부지보다 2m 가량 낮게 준설돼 홍수조절의 효과가 컸다.

영산강 본류와 승촌보 바로 옆 문화마을과 봉화마을로 연결되는 지천의 합류 지점에 쌓여 있던 모래주머니도 범람에 대비해 미리 치워졌지만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물이 보를 통해 빠져나가면서 인근 마을로 흘러가야 할 물이 대폭 줄어들어 모내기철을 맞아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우려됐다.

인근 마을에는 30여가구 2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로 비닐하우스와 미나리 농사를 짓고 있다.

이날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영산강살리기사업팀은 전 직원이 비상대기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했고 사업 현장에서도 시공사와 감리단 직원들이 나와 장비를 점검하며 위험지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강수량이 그다지 많지 않아 영산강살리기 공사 현장에는 별다른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며 “하지만 여전히 태풍의 영향권인 만큼 현장 순찰을 강화하고 위험지역을 집중 관찰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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