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컵 승부조작 피고인들 “혐의는…”

러시앤캐시컵 승부조작 피고인들 “혐의는…”

입력 2011-06-28 00:00
수정 2011-06-2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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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프로축구 러시앤캐시컵 대전-포항전, 광주-부산전의 승부조작에 참여하거나 스포츠토토 불법베팅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14명이 첫 공판에서 모두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창원지법 형사6단독 김기동 판사 심리로 열린 28일 오전 열린 재판에서 김모(27)씨 등 승부조작 브로커 2명과 승부조작 비용을 댄 전주(錢主) 2명, 승부조작에 가담한 대전시티즌 선수 8명과 광주FC 선수 1명, 자신이 뛴 경기에 불법 베팅한 김정겸(35) 전 포항스틸러스 선수 등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14명은 공소사실 인정여부를 묻는 재판장의 신문에 “전부 인정합니다”라고 답했다.

이들이 모두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재판부는 간이 공판절차에 따라 재판을 하기로 하고 일부 피고인들에 대해서는 증인신문없이 곧바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전주 이모(30)씨와 곽모(33)씨에게 각각 징역 2년을, 김정겸 전 선수에게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각각 구형했다.

전주 2명은 최후진술에서 “할말이 없다”라고 짧게 말했고 김정겸 전 선수는 “무모하고 잘못된 것임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 후배가 스포츠토토에 베팅하자고 제의했을 때 하지 말라고 말렸어야 했는데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나머지 브로커 2명과 선수 9명에 대해서는 “피고인들 가운데 일부가 추가로 수사 중인 승부조작에 관련되 있어 추사수사가 끝난 뒤에 재판을 했으면 한다”는 검사의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 기일에 재판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다음 재판은 7월12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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