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銀 SPC 대출심사 형식적”

“부산저축銀 SPC 대출심사 형식적”

입력 2011-06-30 00:00
수정 2011-06-30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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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공판서 영업팀직원 증언 ‘삼화저축 비리’ 임종석 소환

삼화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이석환)는 이 은행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임종석(45) 전 민주당 의원을 29일 소환해 조사한 뒤 밤늦게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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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민주당 의원이 29일 보좌관을 통해 삼화저축은행에서 1억여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종석 전 민주당 의원이 29일 보좌관을 통해 삼화저축은행에서 1억여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후 1시 40분쯤 변호인과 함께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들어선 임 전 의원은 제기된 혐의에 대해 “있는 그대로 조사받을 것이며, 사실 관계가 정리되면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전 의원은 보좌관을 통해 2005~2008년 신삼길(53·구속 기소)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에게서 매달 300만원씩 총 1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임 전 의원을 ‘피의자성 참고인’으로 불러 보좌관의 금품 수수 사실을 알았는지, 여기에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했으나 임 전 의원은 개입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의원은 지난주 두 차례 검찰 소환에 불응했다가 일정 조율 끝에 이날 출석했다.

앞서 검찰은 같은 혐의로 김장호(53)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공성진(58) 전 한나라당 의원을 각각 지난 25일과 27일에 소환했다. 검찰은 조만간 이들에 대한 신병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염기창)의 심리로 열린 부산저축은행 임원진 공판에는 이 은행 영업2팀 직원 황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황씨는 “은행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지배·관리하기 위해 임직원의 지인이나 친·인척 등을 차명 대표로 내세웠다.”면서 “SPC에 대출할 때 심사는 형식적이었고, 모든 것은 임원회의에서 결정돼 내려왔다.”고 말했다. 다음 공판은 다음 달 7일 열린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2011-06-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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