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 백곡저수지 둑을 현재보다 높인다면 상류 유입하천에 서식하는 미꾸라지과의 민물고기인 천연기념물 454호 ‘미호종개’가 멸종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미호종개를 1984년 처음 발견한 김익수 전북대 명예교수는 30일 4대강사업저지충북생명평화회의에 전달한 의견서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미호종개 자연집단서식지 보존을 위해 백곡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 27일 농림수산식품부와의 협의를 통해 백곡저수지 둑을 1.5m 높이는 방안에 합의했으며, 농어촌공사는 10월 말께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둑 높이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미호종개 집단서식지의 수심이 깊어지고 유기물 퇴적이 증가해 개체 수가 점점 줄어들다 멸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식지 상류 쪽에 대체서식지를 조성하겠다는 농어촌공사 방안에 대해서도 “미호종개는 특수하고 섬세한 생활습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연적인 산란과 생장 등 개체군 유지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대강사업저지충북생명평화회의는 “환경부와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은 미호종개 서식지 보전대책이 없을 땐 백곡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거부해야 하며 이시종 충북지사도 이 사업의 중단을 중앙정부에 요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를 무시하고 백곡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을 강행하거나 미호종개 서식지를 훼손하는 행위가 계속된다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미호종개를 1984년 처음 발견한 김익수 전북대 명예교수는 30일 4대강사업저지충북생명평화회의에 전달한 의견서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미호종개 자연집단서식지 보존을 위해 백곡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 27일 농림수산식품부와의 협의를 통해 백곡저수지 둑을 1.5m 높이는 방안에 합의했으며, 농어촌공사는 10월 말께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둑 높이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미호종개 집단서식지의 수심이 깊어지고 유기물 퇴적이 증가해 개체 수가 점점 줄어들다 멸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식지 상류 쪽에 대체서식지를 조성하겠다는 농어촌공사 방안에 대해서도 “미호종개는 특수하고 섬세한 생활습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연적인 산란과 생장 등 개체군 유지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대강사업저지충북생명평화회의는 “환경부와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은 미호종개 서식지 보전대책이 없을 땐 백곡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거부해야 하며 이시종 충북지사도 이 사업의 중단을 중앙정부에 요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를 무시하고 백곡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을 강행하거나 미호종개 서식지를 훼손하는 행위가 계속된다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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