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성거주민, 상습침수 고속도 지하통로로 불편

천안 성거주민, 상습침수 고속도 지하통로로 불편

입력 2011-07-01 00:00
수정 2011-07-0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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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성거읍 일대 농민들은 마을과 경작지를 가로지르는 경부고속도로 아래에 설치된 농업용 통로박스(통로암거)가 적은 비에도 상습적으로 물에 잠겨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30일 성거읍 주민들에 따르면 마을과 농경지를 오가려면 삼곡리(부산기점 349.94㎞)와 문덕리( “ 345.88㎞), 석교리( “ 344.28㎞) 등 3곳에 설치된 폭 3m, 높이 3.5m, 길이 20m의 경부고속도로 통로박스를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통로박스의 바닥이 농경지보다 낮은 곳에 있어 적은 비에도 상습적으로 침수되고 있고 최근에는 장마에 이은 태풍의 많은 비가 내리자 며칠씩 물에 잠겨 통행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한국도로공사가 2009년 인근에 북천안IC 개설을 추진하면서 통로에 배수펌프 시설을 해주기로 약속했으나 아직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경억 삼곡리 이장은 “고속도로가 농지와의 통행을 가로막고 있어 지하통로가 유일한 작업로”라며 “한국도로공사 측이 현장을 방문해 시정을 약속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농사철 농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우선 가배수로를 만들고 연말까지 정규 배수로를 만들어 침수가 없도록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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