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마트 상인들 “장사도 안되는데…”

테크노마트 상인들 “장사도 안되는데…”

입력 2011-07-05 00:00
수정 2011-07-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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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휴점 피해규모 수십억될 것”…일부 점주 대책 촉구

5일 건물 흔들림 현상으로 최소 3일간의 퇴거명령이 내려진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상인들은 “열심히 벌어도 부족한데 3일간 집에서 놀고 먹어야 하느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퇴거명령이 내려진 지 2시간30분이 지난 이날 오후 4시30분 테크노마트 상가는 대부분 문을 닫아 썰렁한 모습이었으며, 그나마 일부 남아있는 상인들은 가게 문을 닫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2층에서 가전제품 매장을 운영하는 최모(44)씨는 “당장 내일 보내거나 받아야 하는 물량이 많은데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3일간 나가있으면 건물 전체적으로 피해액이 수십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5층에서 소형 전자제품 매장을 경영하는 이태원(38)씨는 “가뜩이나 장사가 안 되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며 “하루빨리 건물이 안전하다는 진단 결과가 나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돼 손님들이 안심하고 매장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9층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임모(44)씨는 “요즘 재미있는 영화가 많이 개봉돼 장사가 잘 될 거라고 기대했는데 당혹스럽다”고 토로했다.

영화관인 CGV강변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영화 상영을 중단하고 관객들에게 영화 무료티켓을 한장씩 나눠줬다.

이날 테크노마트에서는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56)씨가 광진구청과 경찰, 소방서, 프라임센터측이 대책회의를 하는 13층 회의실에 찾아가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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