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급수관 관리부실…수돗물 오염 우려”

“서울 급수관 관리부실…수돗물 오염 우려”

입력 2011-07-08 00:00
수정 2011-07-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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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급수관ㆍ물탱크 개선대책 추진 중”

서울시가 주택과 학교의 옥내 급수관 등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이 노후한 급수관에서 나오는 오염된 수돗물을 마실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8일 공개한 서울시 기관운영감사 결과에 따르면 옥내급수관 상태를 내시경으로 확인한 결과 막힘 현상이 발생하는 등 부식 정도가 심각했고, 수질 검사에서는 철 함유량, 탁도가 기준치 이상이었으며 세균과 아연 등도 검출됐다.

하지만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는 58만6천 가구의 노후 옥내급수관 중 13만8천가구만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개량 사업을 추진하고 나머지 44만8천가구의 노후 급수관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었다.

이에 따라 2009년 12월 현재 개량이 완료된 3만8천가구를 제외한 54만8천가구에서 생활하는 시민들은 노후 옥내급수관에서 나온 수돗물을 그대로 마실 수 밖에 없어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또 2008년과 2009년 수질검사에 불합격한 학교 15곳의 경우 작년 10월 현재까지 옥내 급수관 세척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데도 이를 그대로 뒀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또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소형 저수조 2만3천202개를 방치, 교회 등 수돗물 체류시간이 긴 다중이용시설 내 저수조를 통과한 수돗물을 마시는 시민들이 대장균 또는 일반세균에 오염된 수돗물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이 노후된 급수시설을 통과하면서 변질되고 있어 급수설비 개량 사업이 시급한 데도 이런 계획 없이 수돗물 고급화 사업인 고도정수처리사업을 우선 추진, 막대한 투자에 비해 효과가 반감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소규모 주택 9만 가구의 노후 급수관을 2014년까지 전량 교체하고 중ㆍ대규모 주택 14만 가구에 대해서는 건물주가 교체하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등 급수관과 소형 옥상 물탱크에 대한 개선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감사원은 또 서울시가 금고운영은행과 일시차입금ㆍ지방채 금리에 대한 금고업무취급약정을 불리하게 맺어 94억원의 세금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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