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읍 307㎜..농경지 3천47㏊ 침수

전남 광양읍 307㎜..농경지 3천47㏊ 침수

입력 2011-07-09 00:00
수정 2011-07-0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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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남지역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광주지방기상청과 전남도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광양시 광양읍 307mm를 최고로 여수 여천 292mm, 고흥 192mm, 순천 승주읍 192mm 등 전남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이밖에 해남 160mm, 장흥 145mm, 광주 33mm, 무안 28mm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구례, 고흥, 보성, 여수, 광양, 순천, 장흥, 완도, 강진, 해남 등 10개 지역에 호우경보가, 화순, 신안, 진도 등 3곳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령 중이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발생했다.

순천 1천375ha, 고흥 1천47ha, 광양 450ha, 보성 175ha 등 농경지 3천47㏊가 침수됐고, 순천 도사동과 광양 광양읍의 오이, 고추, 토마토 재배 비닐하우스 11.6ha가 물에 잠겼다.

또 고흥(31채)과 화순(1채)에서 주택 32채가 침수 피해를 보았고, 고흥군 영남면 사도마을에선 가로수가 주택 지붕을 덮쳐 주택이 파손됐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고흥군 금산면과 포두면에서는 비탈면 토사가 유출돼 한때 차량 운행이 통제되기도 했으며, 순천시 인월동에서는 야산 300㎡가 무너져 내려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보성 복내면의 농경지 0.1ha가 유실됐고 도로 10여 곳이 침수돼 공무원과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또 지리산과 월출산 국립공원 입산도 전면 통제됐는가 하면 이날 오전 구례 토지면 섬진강에서 열릴 예정이던 래프팅 대회도 취소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 지역에 내일까지 50~100㎜, 많은 곳은 최고 2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해안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 내리는 곳이 있다”면서 “많은 비 때문에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와 축대 붕괴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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