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의 그늘] 軍 자살 증가 추세

[군대의 그늘] 軍 자살 증가 추세

입력 2011-07-12 00:00
수정 2011-07-12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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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2명… 10만명당 12.4명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6년간 군내 자살자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내 자살자는 2005년 64명, 2006년 77명, 2007년 80명, 2008년 75명, 2009년 81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82명으로 해마다 소폭 증가했다.

자살자가 가장 적었던 2005년은 김동민 일병의 경기 연천 최전방 GP 총격 사건 직후 대대적인 병영문화 혁신이 추진되면서 자살자가 60명대로 감소한 바 있다. 같은 기간 총기에 의한 사망사고는 2005년 8명이었으며, 폭행에 의한 사망사고는 2005년 1명과 지난해 1명 등 2명에 그쳤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살 외에 총기에 의한 사망은 한 건도 없었으며, 폭행에 의한 사망 사고가 2건 보고됐다.

특히 국방부는 2009년 기준으로 10만명당 군과 민간인 자살자를 비교하면 군에서는 12.4명이 자살한 데 비해 사회에서는 20~29세 남자 25.3명이 목숨을 끊었다면서 상대적으로 군의 자살 비율이 낮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민으로는 10만명당 31명이 자살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부분 부대는 상습적인 구타·가혹행위, 병영 내 악·폐습을 척결했으나 일부 부대에서 구타·가혹행위를 통해 군기를 확립하려는 그릇된 인식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11-07-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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