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인천 앞바다에 수도권 쓰레기 26만t ‘둥둥’

장마철 인천 앞바다에 수도권 쓰레기 26만t ‘둥둥’

입력 2011-07-18 00:00
수정 2011-07-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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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t 수거, 16만t 침적 ‘해양오염’..인력ㆍ장비 확충 시급

올 여름 장마로 서울과 경기, 인천 등에서 발생한 각종 쓰레기 수십만t이 한강이나 임진강을 타고 인천 앞바다로 떠내려와 인천시가 이를 처리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인천시는 매년 장마와 태풍을 전후한 4∼9월 수도권에서 떠내려온 각종 쓰레기가 강화도 주변 해상을 덮고 있고 그 양이 26만t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 기간 매일 85t 규모의 해양 정화선 1대를 동원, 쓰레기를 수거하고 어민들이 조업 중 그물에 걸려 올라온 쓰레기를 포대 당 3천원에 사는 방식으로 10만t을 수거하고 있다. 수거된 쓰레기는 육지로 옮겨져 재활용되거나 소각 처리된다.

그러나 나머지 절반 이상인 16만t(전체의 62%)은 바다속으로 그대로 가라 앉거나 덕적도, 여월도 등 먼바다로 떠내려가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

시는 매년 서울, 경기도와 함께 해양 쓰레기 처리비용 55억원을 확보해 쓰레기를 수거, 처리하고 있으나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이처럼 많은 양의 쓰레기를 걷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도에 이 같은 문제점을 알리고 예산 증액을 요청하고 있으나 이들 광역 단체가 난색을 표명해 바다오염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역의 한 환경단체 관계자는 “개인이나 기업도 아니고 예산이 수십조원이 되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몇십억원을 줄이자고 바다 오염을 방치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시 관계자는 “해상 쓰레기를 모두 처리하기 위해선 장비와 인력을 지금보다 2배 이상 늘려야 하는데 서울과 경기도가 협조를 하지 않고 있어 어려움이 크다”면서 “이들 광역 단체에 해상쓰레기 처리 문제점을 다시 알려 예산을 늘리도록 촉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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