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감찰팀장인데…” 돈 뜯은 50대 구속

“청와대 감찰팀장인데…” 돈 뜯은 50대 구속

입력 2011-07-21 00:00
수정 2011-07-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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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경찰청 금융범죄수사팀은 21일 청와대 고위직원을 사칭해 토지 용도변경을 쉽게 해주겠다며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김모(58)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월 A(50)씨에게 “청와대 감찰팀장인데, 특임장관에게 부탁해 주차장 부지를 상업용지로 용도변경 해줄테니 로비 자금을 달라”고 해 6천6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B(50)씨에게 다른 사람 명의의 임야를 “국정원에서 매각하는 부동산인데 사면 3∼4배 차익을 볼 수 있다”고 속여 팔려고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평소 모의 38구경 권총과 사제 수갑을 가지고 다니면서 국정원 출신 청와대 직원 행세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시 휴대한 모의 권총 12정과 사제 수갑, 국정원 마크가 찍힌 서류 봉투 등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청와대 감찰팀장이 불법 로비 자금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이다 김씨를 붙잡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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