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관리원, 리모컨 조작으로 정량속인 주유소 적발

석유관리원, 리모컨 조작으로 정량속인 주유소 적발

입력 2011-07-22 00:00
수정 2011-07-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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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관리원은 리모컨을 조작해 정량을 속여 판 주유소를 처음으로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석유관리원은 12일 주유기 계기판을 조작해 정량의 3%를 적게 팔아온 부천시 H주유소를 경찰 등과 합동 단속을 통해 적발했다.

리모컨과 이중배관, 이중탱크 등을 이용해 지능적으로 유사석유를 판매한 사례는 많지만 리모컨 조작으로 정량을 속여 파는 업소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석유관리원은 이 주유소에 대해 품질검사업무를 벌이다 주유소 내부의 수상한 정황을 포착해 밀착 감시를 했으며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소방서 등과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단속을 벌인 결과 10개의 주유기 중 5개 내부에서 정량 조작 장치를 발견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주변 주유소보다 기름을 ℓ당 60~70원 싸게 팔면서 고유가로 석유가격에 민감해진 운전자들을 유인하고 나서 계기판에 표시되는 양보다 평균 3% 적게 주유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조작 스위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주유원이 확인할 수 있도록 조작 신호의 수신 여부를 알려주는 작은 램프를 주유기 옆면에 설치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석유관리원은 이 주유소의 5월 판매량을 기준으로 월평균 약 2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또 유사석유를 판매하기 위해 이중 밸브를 설치한 사실도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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