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또 폭우] 우면산 피해주민 “서초구청 소송”

[중부 또 폭우] 우면산 피해주민 “서초구청 소송”

입력 2011-08-01 00:00
수정 2011-08-0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처 빨랐으면 희생막아”

‘우면산 산사태’ 피해 주민들이 서울 서초구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재해의 책임이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방배동 래미안아트힐 아파트 자치회장 곽창호(55)씨는 31일 “산사태와 관련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면서 “서울시와 서초구의 대처가 빨랐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인재임을 밝혀내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8명의 사망자가 난 방배동 전원마을 주민들도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적 공방의 핵심은 서초구가 산사태 위험지역인 우면산에 적절한 예방조치를 했는지와 사고 당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원마을 주민 김모(54)씨 등 피해 주민들은 “지난해 추석 수해 때 부러진 나무를 베어 달라고 구에 민원을 넣었지만 그대로 방치했다.”며 구에 대한 강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간간이 강한 비가 쏟아진 이날 전원마을에서는 포클레인 2대와 양수기가 마을 도로에 가득 찬 진흙을 치우고 있었다. 그러나 작업은 더뎠다.

마을 곳곳은 산사태의 후유증으로 여전히 진흙밭이었다. 역류한 하수 냄새가 섞인 흙냄새가 마을 전체에 가득했다. 복구작업 중이던 마을 주민 권모(55·여)씨와 김모(38)씨는 “목숨을 건진 것만도 천만다행”이라면서도 “복구 인력을 너무 늦게 보내준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1일로 예고된 폭우 대비는 요원했다. 자원봉사자들이 무너진 담장을 대신해 모래주머니를 쌓았지만 높이가 30㎝도 되지 못해 물막이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다. 일부 배수구는 토사에 막혀 물이 빠지지 않았다. 김씨는 “다시 폭우가 예보돼 마음을 졸이고 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도 같은 심정이었다.

인근 형촌마을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주민 최상길(59)씨는 “지하에 들어찬 토사를 50%밖에 빼내지 못했는데 또 폭우가 내린다니 걱정”이라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김규남 서울시의회 의원(에너지전략특별위원장·송파1)은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것으로,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와 연구기관 종사자 등 전국 40여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에너지경제연구원 김기웅 팀장을 비롯한 소속 수상자들은 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 연구와 분석을 수행하고, 대외협력 강화를 통해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주) 박범신 실장 등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들은 각 에너지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각자 자리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가 에너지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에너지 산업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분야”라며 “현장과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유공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특별시장과 같이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장관급 대우를 받는 선출직 공직자로
thumbnail -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2011-08-01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