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태 5共 경호실장 국립묘지 안장 논의에 반발

안현태 5共 경호실장 국립묘지 안장 논의에 반발

입력 2011-08-04 00:00
수정 2011-08-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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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 시절 청와대 경호실장을 지낸 고(故) 안현태씨의 국립묘지 안장이 논의되는 사실이 알려져 5ㆍ18 관련 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4일 5ㆍ18 기념재단 등에 따르면 국가보훈처는 최근 두차례의 국립묘지 안장 대상 심의위원회에서 안씨의 국립묘지 안장 여부를 논의했다.

지난 6월 25일 지병으로 숨진 안씨는 육군 소장으로 예편해 자격은 있지만 금고 이상 형을 받은 바 있어 이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만 안장될 수 있다.

위원회는 논란 끝에 결정을 미루고 이달 중 다시 회의를 열어 안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5ㆍ18 단체들은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어지럽힌 인물을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것은 역사적 죄를 짓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5ㆍ18 기념재단의 한 관계자는 “국립묘지는 애국자와 국가발전에 헌신한 사람 중에서도 국가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 안장된 곳”이라며 “5월 학살을 주도한 전두환 정권의 핵심인물을 이곳에 안장하는 것은 국민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안씨는 육군사관학교(17기)를 졸업한 ‘하나회’ 출신으로, 수경사 30경비단장과 공수여단장, 전두환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 경호실 차장 등을 거쳤다.

그는 군복을 벗은 뒤 1985년 장세동씨의 후임으로 청와대 경호실장으로 발탁됐으며 5공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1997년 징역 2년 6월이 확정돼 복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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