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무원 등 34명 창호업체와 검은 커넥션

교육공무원 등 34명 창호업체와 검은 커넥션

입력 2011-08-10 00:00
수정 2011-08-10 00: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교육공무원을 비롯, 경기도의원 등 34명이 시공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고 학교 창호시설 공사를 몰아주다 경찰에 적발됐다. 학생들의 등록금이 공무원들의 호주머니로 들어간 셈이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9일 창호시설공사 수주를 대가로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경기도 A창호업체 대표 장모(51·여)씨와 서울대·전북대·한경대 등 6개 국립대, 서울서부교육청·인천교육청 등 교육청 4곳, 교육과학기술부, 인천D고교 등의 관계자 34명을 뇌물공여 및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장씨는 2009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교육공무원들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2억 50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서울대 시설과장(4급) 최모(54)씨등 교육공무원들은 수백만~수천만원씩을 받고 A창호업체가 학교 시설공사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왔다.

조사 결과, A창호업체는 담당 공무원을 매수한 뒤 창호제품의 중량을 계약서와 달리 낮춰 납품하는 한편 하도급업체에 대한 매출 부풀리기, 차명계좌 사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법인자금을 세탁해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11-08-10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