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판자촌 새벽 기습 철거…주민 3명 다쳐

강남 판자촌 새벽 기습 철거…주민 3명 다쳐

입력 2011-08-12 00:00
수정 2011-08-1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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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5시께 서울 강남구청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강남구 포이동 재건마을 일부를 기습 철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남구청과 용역업체 직원 80여명이 이날 오전 5시부터 포이동 무허가 판자촌 재건마을에 투입돼 철거 작업을 시작, 약 30분간 3개동의 7세대를 허물었다.

기습 철거 과정에서 철거에 항의하던 주민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재건마을 주민 20여명이 강남구청에서 항의 농성을 하고 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청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포이동 무허가 판자촌 재건마을은 지난 6월 화재로 전체 96가구 중 절반 이상이 불에 탔다.

주민들은 거주민 이주와 마을 철거 방침을 세운 강남구청에 주거 환경 복구와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지난 화재 이후 갈등이 계속돼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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