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노사가 법원이 제시한 절충안을 놓고 법정에서 머리를 맞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유성기업 노사는 12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0 민사합의부(재판장 최성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유성기업 직장폐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2차 공판에서 법원 측의 중재로 ▲복귀시기 ▲복귀방법 ▲불법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작성 대상 범위 등 3가지 쟁점을 놓고 절충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시작한 재판은 3차례의 휴정과 속개 과정을 거치며 오후 6시께까지 계속됐다.
노사 양측은 한때 재판장의 설득으로 8월 31일까지 전원 복귀시킨다는 복귀시기와 복귀 노조원 전원 서약서 작성에 동의하면서 합의점을 찾는듯했으나 3~4차례에 걸쳐 진행될 복귀 대상자 명단 작성을 노사 모두 양보할 수 없다고 버텨 결국 결렬됐다.
특히 노조 측은 명단 작성이 사측에 의해 이뤄지면 선별 복귀형태가 된다고 강력히 반발하며 앞서 합의했던 복귀 노조원 전원 서약서 작성문제도 노조간부 20명에 대해서만 작성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이날 대화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노사는 복귀시기를 두고 노조 측은 ‘8월중’, 사 측은 ‘9월 중순까지 5차례에 걸쳐’로 견해차를 보였으며, 서약서 작성 대상도 노조 측은 ‘간부 20명’을 고수해 ‘복귀자 전원’을 요구한 사 측과 팽팽히 맞섰었다.
이정훈 비상대책위 대표는 “복귀자 명단 작성이 사측에 의해 이뤄진다는 것은 원하는 사람만 복귀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일괄 복귀에서 3-4차례 나누어 복귀절차를 밟으라는 법원의 권유도 받아들인 만큼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고 말했다.
이기봉 공장장은 “노조 의견을 받아들여 복귀시기를 추석 이전에서 이달 중으로 양보하는 등 빠른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그러나 1명의 복귀자가 생산라인에 투입되면 여러 명의 기존 근로자가 자리를 움직여야 하는 복잡한 시스템 때문에 복귀자 명단 작성은 원활한 공장가동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다음 공판은 오는 16일로 예정됐다.
연합뉴스
유성기업 노사는 12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0 민사합의부(재판장 최성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유성기업 직장폐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2차 공판에서 법원 측의 중재로 ▲복귀시기 ▲복귀방법 ▲불법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작성 대상 범위 등 3가지 쟁점을 놓고 절충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시작한 재판은 3차례의 휴정과 속개 과정을 거치며 오후 6시께까지 계속됐다.
노사 양측은 한때 재판장의 설득으로 8월 31일까지 전원 복귀시킨다는 복귀시기와 복귀 노조원 전원 서약서 작성에 동의하면서 합의점을 찾는듯했으나 3~4차례에 걸쳐 진행될 복귀 대상자 명단 작성을 노사 모두 양보할 수 없다고 버텨 결국 결렬됐다.
특히 노조 측은 명단 작성이 사측에 의해 이뤄지면 선별 복귀형태가 된다고 강력히 반발하며 앞서 합의했던 복귀 노조원 전원 서약서 작성문제도 노조간부 20명에 대해서만 작성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이날 대화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노사는 복귀시기를 두고 노조 측은 ‘8월중’, 사 측은 ‘9월 중순까지 5차례에 걸쳐’로 견해차를 보였으며, 서약서 작성 대상도 노조 측은 ‘간부 20명’을 고수해 ‘복귀자 전원’을 요구한 사 측과 팽팽히 맞섰었다.
이정훈 비상대책위 대표는 “복귀자 명단 작성이 사측에 의해 이뤄진다는 것은 원하는 사람만 복귀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일괄 복귀에서 3-4차례 나누어 복귀절차를 밟으라는 법원의 권유도 받아들인 만큼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고 말했다.
이기봉 공장장은 “노조 의견을 받아들여 복귀시기를 추석 이전에서 이달 중으로 양보하는 등 빠른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그러나 1명의 복귀자가 생산라인에 투입되면 여러 명의 기존 근로자가 자리를 움직여야 하는 복잡한 시스템 때문에 복귀자 명단 작성은 원활한 공장가동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다음 공판은 오는 16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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