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캐럴 주민 2명 백혈병 사망”

“캠프캐럴 주민 2명 백혈병 사망”

입력 2011-08-18 00:00
수정 2011-08-1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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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제대책회의 “2명 더 투병중… 전수조사 시급”

경북 칠곡 미군기지 캠프 캐럴 고엽제 오염으로 인해 인근 지역 주민이 백혈병 등 악성질환에 걸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주한미군 고엽제 등 환경범죄 진상 규명과 원상회복 촉구 국민대책회의’(이하 고엽제 대책회의)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환경재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캠프캐럴 주변 지역 지하수와 토양에 대한 환경오염 조사와 지역주민의 건강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책회의는 “캠프 캐럴 인근 지역에서 2명이 백혈병으로 사망하고, 2명이 재생불량성 빈혈을 앓고 있는 등 고엽제가 악성질환을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조사단은 지난 7월 13∼15일 캠프 캐럴 정문 인근 100~200m에 있는 매원리, 왜관리 두 곳 주민 48명과 500m 이상 떨어진 대조지역 주민 10명 등 모두 58명에 대해 설문조사와 집단면접을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주영수 한림대 교수는 “캠프 캐럴 인근 마을 수십 가구 가운데 백혈병과 재생불량성빈혈 등 4건의 조혈기계 악성질환이 발견된 것은 매우 ‘중요한 소견’”이라면서 “캠프 캐럴 위험요인들에 의한 것인지 관련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책회의는 이날 칠곡 주민들의 질병은 캠프 캐럴 고엽제 오염과 관련이 있다면서 정부가 나서 왜관읍 주민 전체에 대해 건강영향 조사와 캠프 캐럴 주변 환경오염조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1-08-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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